필리핀 국제학교의 올바른 선택

대학교 이전의 조기유학을 고려할 때는 대상국가를 막론하고 학교에 대한 선택이 너무도 중요하다. 대학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미비하고 그 정보의 정확도를 100% 신뢰하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의 조기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스페인에 의해 그 기반이 세워지고 오랫동안 스페인, 미국, 일본에 의해 지배받아 오면서, 또 여러 국가로부터의 이민자들과 생활하며 다문화국가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을 쉽게 수용하기에 우리에게 접근성이 높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지배를 벗어난 후에도 친미적 성향을 유지하고 있기에 우리에게 필리핀은 영어학습의 대상국으로서도 인기가 높다.

영어학습을 목적으로 함에 있어 타 영어권 국가에 비해 경제성까지 높은 국가이다보니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배경으로 많은 사업가들이 경제적 이윤창출만을 위하여 필리핀에 학교 또는 학원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례도 많이 있으며 이중 이윤창출만큼 교육의 효율성까지 고려한 교육기관을 선택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국가차원에서 또는 기업차원에서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의 정리가 이루어 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리핀의 교육기관 선정에 필요한 정보가 혼탁해졌기에 루머에 의존하거나 규모있는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곳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심히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많은 것들이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육기관 선택에 있어서 몇가지 중요한 요소들을 꼭 체크해보기 바란다.

첫번째는 국제학교로서의 인증여부이다. 국제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가게될 경우에는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지고 학교가 위치한 도시와 마을 그리고 학교의 시설 등으로 학교의 비교적 빠르게 학교의 수준을 판가름 하기가 쉽지만 국제학교가 선택의 대상일 때는 국제학교로서의 인증여부가 우선이다. 국제학교 인증이란 필리핀 국내에서의 인증 뿐만이 아닌 해외로부터의 인증을 더욱 눈여겨 봐야한다. 괜찮은 국제학교라면 기본적으로 스위스, 영국, 미국 3개국의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인증이 없는 경우 교육시스템의 차이로 인하여 본국으로 귀국하여 학업을 이어가려 할 때 학점 등이 인정을 받지 못하며 낭패를 격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혈류상 영국, 미국인이 아닌 국적이 영국, 미국인 학생들의 존재여부이다. 간단한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학교선정에 있어서 본국을 떠나서 살고 있는 영국인과 미국인들이 가장 까다로울 것이다. 영국과 미국으로 귀국하여 인정받는 학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학교라면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첫번째와 두번째가 학교의 국제적 통용성에 관한 인증이었다면 세번째 부터는 학교의 질을 판가름 하는 요소이다.

세번째 요소는 한국인 학생의 비율이다.

필리핀에는 한국인에 의해 설립된 국제학교가 많이 있다. 이들의 주요 타겟은 한국이며 한국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대상으로 하여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총 학생의 대다수가 한국인 학생인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90% 이상이 한국인 학생인 국제학교도 존재한다. 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교육부에서 인증을 받은 공식 한인국제학교도 존재하지만 이 곳은 마닐라의 경제특구 중 한 곳인 보니파치오에서 딱 한 군데 운영되고 있으며 대사관 자녀들과 같은 대한민국의 해외 공관 근무자들의 자녀들 또는 그 지역 또는 주변지역에 상주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학습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한국인인 곳의 학습환경은 개인적으로 국제학교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한국에서만큼의 '왕따'가 존재하기도 하며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한국인끼리 어울리는 환경에서 국제학교로서 기대할 것이 있다면 선택은 자유이니 말리지는 않겠다.

네번째는 과외 활동을 포함한 학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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